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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최선을 다했는데…실패??? 최재식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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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changdae.onmam.co.kr/bbs/bbsView/93/6119081

 

기도하고 최선을 다했는데…실패???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

 

저는 하나님의 빅 픽처를 많이 경험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미션스쿨을 나왔는데, 신앙반장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무렵부터 하루에 네다섯 시간 자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저만 열심히 기도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반 신앙반장들도 다 불러서 점심시간마다 기도실에서 기도했습니다.

2년 동안 매일 네다섯 시간 자면서 죽어라 공부하고, 또 매일 신앙반장들을 모아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좋은 대학 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드디어 대학입시 결과가 발표날.
그날이 하필 크리스마스이브라서 약속이 세 개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옷도 신경 써서 입고 수험표를 들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 앞 공중전화에서 제 수험번호를 눌렀습니다. 저는 당연히 붙었을 줄 알았습니다.

시험도 잘 봤고, 기도도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차가운 ARS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차길영 학생! 다음 기회에 도전해주세요.”


그때까지 저희 부모님은 저를 애지중지 키우시며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떨어지니 어머니의 태도가 너무 달라지셨습니다.

제가 “2만 원만 주세요”라고 하면 “2만 원이 아깝다.

내가 여태까지 너에게 얼마나 많이 투자했는데!”라고 하시며 돈을 안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재수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후기로 어지간한 대학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너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시자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딴짓 않고 공부만 했는데, 기도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그런 제가 대학에 떨어졌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면서도 매일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저는 재수를 결심하고 노량진에 있는 유명한 재수학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학원 앞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재수학원에는 거의 9천 명 정도의 재수생이 있었는데, 한 반에 110명 정도의 학생들을 몰아넣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학생들을 많이 몰아넣으려다 보니 의자도 엄청 작아서 덩치가

큰 아이들은 엉덩이가 반밖에 안 걸쳐졌습니다.

 

거기서 저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많이 올라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는 공부를 꽤 잘했습니다.

수학도 굉장히 잘했습니다. 전교 순위권이었지요. 그런데 재수학원에 갔더니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이들이 다 모여 있는 것입니다. 첫 시험에서 우리 반 110명 중에 49등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전교 몇 등 안에 들었던 제가 거기선 겨우 중간이라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방에 명문고가 그렇게 많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때 함께 하숙하며 공부했던 아이들을 보니, 그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은 옷을 안 갈아입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복에 슬리퍼를 신고 머리도 언제 감았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그런 아이들이 수학을 저보다 훨씬 잘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자리에 앉으면 일어나질 않았습니다. 한 여섯 시간은 꼼짝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입니다.

저는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그때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재수하는 동안 진짜 힘들었는데, 그때 전국의 수재 친구들에게 엄청난 것들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수학에 관해서 어떤 교재에도 없고 어떤 선생님에게서도 배울 수 없었던 팁들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훗날 제가 수학 인터넷 강사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자양분의 씨앗이 바로 그 시간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때는 제가 하나님의 빅 픽처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제가 재수를 하지 않고 그냥 대학에 합격했더라면 그 많은 것들을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더 좋은 것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서 대학에서 떨어뜨리신 것입니다.

 

대학에 떨어진 것이 고난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놀라운 축복이었다는 것을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엔 고난을 겪을 때면 하나님이 저와 반대편에 계신 줄 알고 원망하곤 했습니다.

안 좋은 일만 생기면 마음의 칼을 하나님께 겨눴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하나님은 늘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고난 후에 저는 조금씩 늘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 욥 23:10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 마귀가 동시에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시련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를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귀의 생각과 반대로 가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더라도 고난 앞에서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마귀는 좌절합니다.

시련은 하나님께 내 믿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을 감동시켜 드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리가 고난 앞에서 주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면 주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면 하나님은 그 찬양을 귀하게 받아주십니다.

고난 가운데 드리는 찬양이 진짜 귀한 믿음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 자녀의 꿈을 돕는 부모의 기도, 차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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